[베스트 자산운용사]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 "체계적 위험 관리로 변동 장세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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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ETF 공급위해 더 노력할 것"
장기투자엔 럭셔리펀드…대형주펀드 반등시 '탄력'
장기투자엔 럭셔리펀드…대형주펀드 반등시 '탄력'
박준현 삼성자산운용 사장(59)은 “올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중위험중수익 펀드’를 꾸준히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는 운용 성과 안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펀드매니저들에게도 단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집착해 장기적인 투자 트렌드를 놓치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올해 경영목표는 어떻게 잡았나.
“삼성자산운용은 올초 증시를 전망할 때부터 유로존 재정 위기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증시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영 방침을 ‘운용 성과 안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내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는 우선 주식형 펀드 운용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아 좋은 성과를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주요 국부펀드 자금을 유치하고 해외 법인의 수탁액도 늘려 나갈 생각이다. 혁신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헤지펀드 등 신성장 시장도 육성해야 한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 발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더 많은 양질의 ETF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의 ETF 시장이 더 커지려면 복합상품 등 첨단 운용기법을 가미한 ETF가 나와줘야 한다. 지금은 너무 지수 추종형에 쏠린 감이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ETF가 더 많이 공급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을 감안해 새롭게 선보일 상품이 있다면.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는 반면 수명은 늘어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른바 ‘3대 특수목적 펀드’인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펀드 월지급식펀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부분의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처럼 증시 상황이 나쁠 때 펀드매니저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증시가 급락하면 펀드매니저의 마음 고생이 가장 심하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는 프로다. 깊이 있는 시황분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단기 수익률에 집착해 장기적인 투자 트렌드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한다.”
▷연내 중국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는데.
“현재 실무자 3~4명이 현지에 나가 중국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쪽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오상헌 기자 ohyeah @hankyung.com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올해 경영목표는 어떻게 잡았나.
“삼성자산운용은 올초 증시를 전망할 때부터 유로존 재정 위기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증시는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영 방침을 ‘운용 성과 안정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로 내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는 우선 주식형 펀드 운용을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아 좋은 성과를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주요 국부펀드 자금을 유치하고 해외 법인의 수탁액도 늘려 나갈 생각이다. 혁신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헤지펀드 등 신성장 시장도 육성해야 한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 발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가 많다.
“더 많은 양질의 ETF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의 ETF 시장이 더 커지려면 복합상품 등 첨단 운용기법을 가미한 ETF가 나와줘야 한다. 지금은 너무 지수 추종형에 쏠린 감이 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ETF가 더 많이 공급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을 감안해 새롭게 선보일 상품이 있다면.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펀드를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는 반면 수명은 늘어나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이른바 ‘3대 특수목적 펀드’인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펀드 월지급식펀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이 부분의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처럼 증시 상황이 나쁠 때 펀드매니저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증시가 급락하면 펀드매니저의 마음 고생이 가장 심하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는 프로다. 깊이 있는 시황분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시장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단기 수익률에 집착해 장기적인 투자 트렌드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한다.”
▷연내 중국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는데.
“현재 실무자 3~4명이 현지에 나가 중국법인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쪽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는 곤란하다.”
오상헌 기자 ohyeah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