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86% 오른 5403.2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65% 뛴 6435.6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1.88% 상승한 3084.09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무위기 해소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로 출발한 뒤 내내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국이 경제성장 부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두 단계 낮췄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EU 정상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유로채권 발행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강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