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대표기업 르네사스, 경영난으로 대규모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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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형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경영난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엘피다와 함께 일본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온 르네사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약 6000명을 감원하고 500억엔 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근로자 4만2000명중 약 15%에 이른다. 구조조정은 신규 채용 없이 기존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생산 거점의 통폐합과 매각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르네사스의 감원은 최근 경영난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작년 주력사업부문인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의 부진으로 2010년도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시스템LSI가 일본 가전업계의 판매부진으로 수요가 줄고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엔고로 국제 경쟁력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르네사스는 시스템LSI의 부진에 따라 다른 주력 사업인 자동차와 디지털가전의 제어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반도체 업계가 총체적 난관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대표적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사실상 도산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요미우리신문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약 6000명을 감원하고 500억엔 규모의 증자를 추진한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근로자 4만2000명중 약 15%에 이른다. 구조조정은 신규 채용 없이 기존 인력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생산 거점의 통폐합과 매각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르네사스의 감원은 최근 경영난 때문이다. 이 회사는 작년 주력사업부문인 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의 부진으로 2010년도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시스템LSI가 일본 가전업계의 판매부진으로 수요가 줄고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엔고로 국제 경쟁력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르네사스는 시스템LSI의 부진에 따라 다른 주력 사업인 자동차와 디지털가전의 제어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반도체 업계가 총체적 난관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의 대표적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사실상 도산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