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미국 '최고 갑부 CEO' … 2위 오라클 회장과 5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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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톡옵션 덕분에 미국 내 CEO가운데 소득 1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전했다.
그는 지난해 3억7800만 달러(약 4400억 원)를 벌어들여 2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보다 3억 달러 이상 소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슨 회장의 지난해 수입은 7600만 달러였다. 1위와 2위의 소득은 5배 가량 차이가 났다.
쿡의 연봉과 인센티브는 각각 9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스톡옵션이 3억7600만 달러에 달했다. 쿡의 올해 소득은 애플의 주가 상승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WSJ는 전망했다. 애플의 주식은 올 들어 29% 뛰었다. 이날도 뉴욕증시에서 5.5% 올랐다.
소득 3위는 레슬리 문베스 CBS방송 사장으로 6900만 달러였다. 소매업체 JC페니의 로널드 존슨이 530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산제이 자 회장 겸 CEO로 4700만 달러였다. 시티그룹, 비아콤, 모토로라 솔루션, 월트디즈니, 포드 등의 CEO가 10위 권에 들었다.
WSJ가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헤이그룹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미국 내 300대 상장회사 CEO를 대상으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