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번엔 '반값 치즈'…英·호주서 직수입

이마트가 반값 TV, 반값 원두커피에 이어 '반값 치즈'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4일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직수입한 치즈와 버터를 반값에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 상품은 영국 체다치즈 브랜드인 '카시드럴 시티(Cathedral City)' 치즈 3종과 호주 브랜드 '베가(Bega)' 치즈 5종, 호주 '발란타인(Ballantyne)' 버터 1종 등 총 11종이다. 가격은 3980~4980원.

베가와 발란타인의 경우 기존 이마트 판매가에 비해 49.7~54.5% 저렴하다. 국내에 처음 수입되는 영국 체다치즈는 품질이 비슷한 국내 상품보다 60%가량 싸다.

이마트는 1년 전부터 해외 치즈·버터 업체를 직접 방문, 계약을 통해 대량으로 직소싱하고 자체마진을 낮췄다. 또 기존 36%(호주,뉴질랜드), 33.7%(영국)이던 관세가 0%로 낮아진 것도 가격 인하의 한 요인이다.

주재형 이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지난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전부터 해당 업체를 방문해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할당관세 덕에 이번에 가격을 크게 낮춘 치즈와 버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치즈 매출액은 2010년 2.1%, 2011년 16.8%, 2012년(1~4월) 19.6%로 해마다 신장했다. 특히 수입치즈 매출액은 2010년 11.6%, 2011년 48.2%, 2012년(1~4월) 60.3%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