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전 세계 금융환경의 변화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금융투자자 교육 체계를 확고히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국제투자자교육연맹과 국제증권감독기구(IFIE·IOSCO) 투자자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설치하고 금융교육국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교육이 중요한 금융투자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위해 IFIE와 IOSC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투자자교육 활성화와 정보 교류 등을 위해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국제 세미나다. 올해는 ‘역동적 금융환경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 교육이행‘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터키 등 28개국 50개 자본시장 관련 기관에서 120여명이 참석, 투자자 교육의 효율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종수 금투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융환경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투자자 교육이 금융위기 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투자자 교육 관련 다양한 이슈와 국가별 경험이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인 20일에는 IFIE 자문위원회 모임이 열렸고 21일부터 22일에는 ▲각국의 투자자 교육전략 ▲효과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사례 ▲전 세계 지역별 투자자교육 ▲새로운 도전과제 등 4개 주제 관련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