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친박(친박근혜)계 4선(19대 기준)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이 21일 임명됐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하는 인선안을 통과시켰다. 친이(친이명박)계 심재철 최고위원 등 다른 최고위원들의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대선 과정에서 당의 재정과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표와 원내대표(이한구 의원), 사무총장 등 당의 요직을 친박계가 장악하게 됐다.

서 의원은 2000년 해운대·기장갑 재보선에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는 친박계를 대표해 전당대회에 출마해 최고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19대 첫 원내대표에 거론됐지만 ‘친박계 중심의 지도부 리스트’ 파문이 일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변인에는 친이(친이명박)계 재선 김영우 의원(경기 연천·포천)이 선출됐다. 계파 안배를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정책위원회 부의장에는 정문헌 권성동 나성린 조해진 의원이 내정됐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