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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업계 "회전저항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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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 의무시행 앞두고 연비 개선 경쟁 치열
    국내 타이어업계에서 ‘회전저항 저감’을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는 12월부터 타이어 시장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의무 시행되기 때문이다.

    타이어 회전저항은 에너비소비효율등급을 결정하는 주요인이다. 이 등급제는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화하고, 소비자가 고효율의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일본도 우리와 같은 기준으로 등급을 설정했다. 유럽은 여기에 소음까지 3가지 항목을 측정해 등급을 매긴다.

    회전저항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 연비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고무와 섬유질 코드는 타이어가 회전하는 동안 반복적으로 변형되면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한다.


    회전저항이 발생하는 요인은 타이어 변형에 의한 내부 손실과 타이어와 노면 간 미끄러짐에 의한 마찰 저항, 노면을 변형시키는 저항, 공기 저항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타이어 변형에 의한 내부 손실이다. 박동주 금호타이어 승용차타이어 개발담당 상무는 “단단한 도로 표면에서 타이어에 변형이 생겼다 복원하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 재질의 탄성이 좋을수록 회전저항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드러운 타이어 재질일수록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에너지 손실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회전저항과 연비의 상관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회전저항이 10% 줄어들면 1.74%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박 상무는 “시속 30㎞에서 연비의 40%가, 150㎞에서는 연비의 15%가 타이어의 회전저항에 의해 소모된다”고 말했다.

    타이어업계는 안전하면서도 회전저항을 최소화하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회전저항 기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에코윙-S’를 선보였다.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3등급을 받았다. 박 상무는 “연구 결과 회전저항이 1.7배 감소해 연비가 6.68%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YF쏘나타로 연간 2만㎞ 주행하면 유류비를 23만원(ℓ당 2000원 기준)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친환경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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