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은 초등학교 반경 300m 안에서 운전자들의 통행과 주·정차, 운행속도를 제한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존을 설치했다. 그러나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낮은 점이 스쿨존에서의 사고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스쿨존 지역의 규정 속도는 30㎞ 이하지만 과속하거나 교통신호,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스쿨존에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은 운전자 시야를 가로막아 차로를 건너는 어린이와의 돌발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스쿨존에 필요한 시설물의 설치 및 관리 부족도 어린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스쿨존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은 높이가 완만해 실질적인 과속방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스쿨존임을 알리는 표지판 등의 설치도 부족한 실정이다.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을 확립해야 한다. 스쿨존의 시설물 보강 및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작년 정부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때 범칙금과 과태료를 두 배로 올렸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내 자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쿨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혹시 모를 내 자녀의 교통사고 및 일상생활 중 사고에 대비해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내 아이를 지키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