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늘었는데..얼어붙은 소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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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우리나라 가계소득이 물가상승률의 두 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소비심리는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빚이 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도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12만4천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가 늘어났는데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 3.1%의 두 배가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주머니가 두둑해졌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1분기 가계의 월평균 지출은 335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소득하위 20% 저소득층은 소득이 9.3% 늘었지만 지출 증가율(4.3%)은 그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대출이자가 많아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소득하위 20%의 대출이자와 세금 등 비소비지출은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나 증가했습니다.
생필품 물가가 여전히 비싼 점도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하는 이유입니다.
육류와 과일 등 지출이 10% 넘게 늘었고, 통신비 지출증가율도 7%가 넘어 평균 지출증가율을 앞질렀습니다.
주거비의 경우 월세가구가 증가하면서 지출증가율이 21%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부채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축소를 하거나 하는 과정이 필요하긴 한데 디레버리징이 급격히 진행이 되면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경기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대외 불안상황이 지속되면서 가계 소비심리가 한동안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정부와 통화당국이 일관되게 물가안정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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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