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노조의 주말 특별근무 거부방침 때문에 19일과 20일 158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전날 노조간부 1명이 회사의 경비원에게 폭행당했다면서 전 공장 주말 특근거부를 긴급지침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 주말 울산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의 특근을 모두 중단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로 이들 3개 공장에서 차량 7천8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천580억여원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울산공장에는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끄는 신형 싼타페 550여대가 주말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싼타페의 차량인도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며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간부와 경비원 간의 폭행사건은 현재 노사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