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비이성적 투매'에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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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코스피지수 1800선이 무너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에 '쓰나미'를 몰고 온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연중 최저치인 1810선(장중 기준)을 개장과 동시에 하향 돌파하데 이어 1790선까지 무너질 태세다. 13일째 '셀 코리아'를 외치는 외국인이 최대 부담 요인이다. 이러한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 역시 올들어 최초로 117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관망하는 것조차 대응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이성적인 '투매 현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지수가 1800선을 장중 밑돌았지만, 현재 이들의 대량 매물을 받아줄 수 있는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분간 지수의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모두 받아낼 주체가 당장 없지만,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월등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꼬여 급락 중인 대형주들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연기금이 최근 지수의 폭락에 맞서 증시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 등이 나올 경우 수급 상황은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라 분위기가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장이 투매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졌지만, 이러한 투매는 절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없다"며 "저점에서 주식을 분할 매수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 해체설(說), 뱅크런 등으로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지수의 저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이러한 위기 상황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 사태가 주변국으로 번지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은 낮은데 이는 정치적인 이견으로 불거진 위기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유로존 내에서 정치적인 합의를 이뤄낼 경우 단기간에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전망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지수의 상승 추세를 감안한 대응 전략을 내놨다.
윤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아직까지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본다"면서 "다음달 그리스이 2차 총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지수의 저점이 더 낮아질 수도 있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연중 최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 역시 그간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2009년 등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상황"이라고 확신했다. 그 역시 향후 유로존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면 투자심리가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경우 이날 개장전부터 "지수 1800선이 깨질 경우 코스피(KOSPI)의 연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진입하게 된다"며 "현재는 가격이 아닌 공포심리지수에 거품이 낀 상태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렇게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수반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수가 역사적 저점을 지속적으로 하향 돌파할 경우 국내 기관(연기금 등)들의 방어적인 투자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유럽 중앙은행(ECB)의 그리스 대출 재개를 비롯한 유로존의 정치적 합의 등이 향후 강력한 반등 시그널(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8일 연중 최저치인 1810선(장중 기준)을 개장과 동시에 하향 돌파하데 이어 1790선까지 무너질 태세다. 13일째 '셀 코리아'를 외치는 외국인이 최대 부담 요인이다. 이러한 증시 폭락 여파로 원·달러 환율 역시 올들어 최초로 117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그래도 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관망하는 것조차 대응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이성적인 '투매 현상'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성봉 삼성증권 시황팀장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지수가 1800선을 장중 밑돌았지만, 현재 이들의 대량 매물을 받아줄 수 있는 매수 주체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분간 지수의 바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모두 받아낼 주체가 당장 없지만,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오히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월등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꼬여 급락 중인 대형주들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연기금이 최근 지수의 폭락에 맞서 증시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 등이 나올 경우 수급 상황은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그리스 여론조사 결과 등에 따라 분위기가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장이 투매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졌지만, 이러한 투매는 절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없다"며 "저점에서 주식을 분할 매수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 해체설(說), 뱅크런 등으로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지수의 저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이러한 위기 상황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재정위기 사태가 주변국으로 번지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은 낮은데 이는 정치적인 이견으로 불거진 위기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만약 유로존 내에서 정치적인 합의를 이뤄낼 경우 단기간에 안정화될 수 있다는 게 이 센터장의 전망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지수의 상승 추세를 감안한 대응 전략을 내놨다.
윤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아직까지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 본다"면서 "다음달 그리스이 2차 총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지수의 저점이 더 낮아질 수도 있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연중 최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의 재정위기 역시 그간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2009년 등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상황"이라고 확신했다. 그 역시 향후 유로존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온다면 투자심리가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경우 이날 개장전부터 "지수 1800선이 깨질 경우 코스피(KOSPI)의 연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진입하게 된다"며 "현재는 가격이 아닌 공포심리지수에 거품이 낀 상태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렇게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수가 바닥권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수반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수가 역사적 저점을 지속적으로 하향 돌파할 경우 국내 기관(연기금 등)들의 방어적인 투자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유럽 중앙은행(ECB)의 그리스 대출 재개를 비롯한 유로존의 정치적 합의 등이 향후 강력한 반등 시그널(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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