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공정 물류자동화 업체인 신흥기계에 대해 해외 매출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강성원 연구원은 "이머징(신흥국) 시장 임금 상승으로 공정 물류자동화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흥기계의 해외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장기성장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올해 회사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배인 현재 주가는 투자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이머징 시장의 빠른 임금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신흥기계가 전방시장 확대에 따른 장기성장 국면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강 연구원은 풀이했다. 인도 릴라이언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 글로벌 주요기업에 납품한 연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대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수출 비중이 50%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연결 기준 실적 목표인 매출 130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은 수주 상황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전년 대비 각각 93%, 110% 증가한 수치다.

그는 "2분기 이후 수주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1분기 릴라이언스 78억원, 금호폴리켐 88억원 등 22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5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