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7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신규점 제외)에 따르면 대형마트은 지난해 4월보다 2.4%, 백화점은 3.4%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은 미국 광우병과 수산물 가격 상승, 의무휴업 실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의 경우 주5일제 수업에 따라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매출은 증가했다. 하지만 높은 기온과 윤달의 영향으로 의류와 가전제품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전체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별 매출을 보면 스포츠(4.1%)를 제외한 가전문화(-6.1%), 잡화(-4.7%), 식품(-3.3%), 의류(-1.7%), 가정생활(-0.2)이 저조했다.

백화점의 아동스포츠(7.1%)와 식품(1.3%)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잡화(-5.1%)와 여성정장(-8.1%), 여성캐주얼(-1.8%), 남성의류(-9.4%), 가정용품(-7.5%), 명품(-5.9%) 등은 부진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각각 4만4641원과 7만739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와 1.8% 줄었다. 이는 전달(대형마트 4만8248원·백화점 8만236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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