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그리스 우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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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그리스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5일)보다 33.45포인트(0.26%) 떨어진 1만2598.55에 거래를 마치면서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86포인트(0.44%) 밀린 1324.80을 기록하며 나흘째 부진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2포인트(0.68%) 내려앉은 2874.04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오름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 중반까지는 상승세였습니다.
제조업과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전달보다 2.6% 증가한 71만7천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 산업생산은 1.1% 증가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도 최근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부각된 그리스 정치 리스크를 잠재울 수 있는 호재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상반된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주요 외신은 ECB가 그리스 일부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매체는 그리스 정부가 은행의 재자본화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자산 동결을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파나지오티스 피크라메노스 행정대법원장이 다음달 17일 치러질 예정인 2차 총선을 관리하기 위한 과도정부의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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