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모잠비크 해상 4지역 광구에서 4번째 대형 가스전이 발견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가스전의 잠재부존량은 7~10Tcf(Trillion cubic feetㆍ1Tcf=LNG 2400만톤)규모"라며 "이는 1억6000만톤~2억3000만톤 정도로 국내 가스소비량의 4~6년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차례에 걸친 모잠비크 가스전 발견에 따른 총 잠재부존량은 47~50Tcf 수준"이라며 "가스공사는 당초보다 3회 정도 더 늘어난 5번의 추가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잠비크 4지역 광구와 인접한 1지역 광구에서도 추가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된 바 있다. 매장량이 증가함에 따라 1지역 광구 지분 8.5%를 보유한 코브 에너지사의 매각가격이 상승하는 등 모잠비크 광구의 매각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매각 이슈들은 가스공사 지분가치를 객관화 시켜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4지역 광구에서 추가로 발견된 가스의 가스공사 지분가치는 약 4억9000만달러에서 7억달러 규모가 되며, 동가스전의 총지분 가치는 3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신현정 기자 hj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