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의 압박 '그리스 4개銀 유동성 공급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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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자본 확충 노력이 미흡한 그리스 4개 은행에 대해 통상적인 유동성 공급을 차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ECB 성명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16일 네덜란드 TV 회견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려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구제 금융 조건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CB와 IMF 등의 잇따른 압박은 다음달 다시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을 '유로 멤버십 국민투표'로 전환하려는 의도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6일 "ECB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 이라며 "그리스의 잔류 여부는 ECB 정책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CB 관계자들은 "유동성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그리스 은행들이 자본을 보강하면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 며 "'며칠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CB가 그리스 채권 400억 유로어치를 갖고 있다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디폴트는 ECB 신뢰에도 타격이 될 것이며 독일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ECB 성명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16일 네덜란드 TV 회견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려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구제 금융 조건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CB와 IMF 등의 잇따른 압박은 다음달 다시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을 '유로 멤버십 국민투표'로 전환하려는 의도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적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6일 "ECB가 원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 이라며 "그리스의 잔류 여부는 ECB 정책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CB 관계자들은 "유동성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그리스 은행들이 자본을 보강하면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 며 "'며칠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CB가 그리스 채권 400억 유로어치를 갖고 있다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디폴트는 ECB 신뢰에도 타격이 될 것이며 독일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