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가 올해 4월 한달 동안에만 436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이는 지난 3월달의 모금액 5300만달러에 비해 줄어든 규모지만 최근 ‘동성결혼’ 지지의사를 밝힌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고소득층 비율이 높은 동성애자 또는 관련 단체들의 자금을 적잖게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전문지인 ‘더 힐’은 1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 선거진영이 여전히 선거자금 모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엔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캘리포니아주 스튜디오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한 만찬을 열어 1500만달러를 모금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미국 정치 후원행사 사상 가장 큰 액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에서도 7억5000만달러를 모금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3억600만달러)를 압도했었다. 이번 대선에선 10억달러 이상을 모금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