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주말특근 거부…신형 싼타페 등 생산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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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폭력사태 관련 사과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9일과 20일 전국 공장의 주말 특별근무를 거부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노조는 긴급지침으로 이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울산공장을 포함, 전주ㆍ아산공장에서 이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특근을 하지 않는다. 노조는 이날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열리는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출입 보장을 요구하는 김모 수석부위원장(수석부지부장)을 경비원들이 폭행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폭력사태와 관련해 울산공장장인 윤갑한 부사장의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달 비정규직 노조간부 9명에게 조건부 출입을 허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는데도 이날 비정규직 조합원 20여명이 출입을 요구해 정당하게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정규직 노조간부들이 먼저 경비원들을 폭행했으며, 서로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모두 다쳤다고 주장했다.
임금협상을 앞둔 현대차 노사는 대화 초기에 발생한 돌발 폭행사태로 인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신형 싼타페 등의 판매 호조로 주문도 밀려 있다.
지난달 19일 신차 발표회를 가진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경우 당초 지난달 중순 울산2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생산라인에 투입될 인력과 관련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양산이 한 차례 연기됐었다.
사전계약을 포함해 2만여대의 계약이 이뤄져 지금 신청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할 상황인데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인도는 더 늦춰지게 됐다.
노동 전문가들은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는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이에 따라 노조는 울산공장을 포함, 전주ㆍ아산공장에서 이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특근을 하지 않는다. 노조는 이날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열리는 울산공장에서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출입 보장을 요구하는 김모 수석부위원장(수석부지부장)을 경비원들이 폭행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폭력사태와 관련해 울산공장장인 윤갑한 부사장의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달 비정규직 노조간부 9명에게 조건부 출입을 허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는데도 이날 비정규직 조합원 20여명이 출입을 요구해 정당하게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정규직 노조간부들이 먼저 경비원들을 폭행했으며, 서로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모두 다쳤다고 주장했다.
임금협상을 앞둔 현대차 노사는 대화 초기에 발생한 돌발 폭행사태로 인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신형 싼타페 등의 판매 호조로 주문도 밀려 있다.
지난달 19일 신차 발표회를 가진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경우 당초 지난달 중순 울산2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생산라인에 투입될 인력과 관련한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양산이 한 차례 연기됐었다.
사전계약을 포함해 2만여대의 계약이 이뤄져 지금 신청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할 상황인데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로 인도는 더 늦춰지게 됐다.
노동 전문가들은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는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