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중국기업 차이나킹이 홍콩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차이나킹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5500만달러(63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모발행키로 결의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4%와 6%로 결정됐다. 행사가액은 3200원으로, 내년 6월4일부터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이번에 발행되는 BW는 이터니티 홀딩스 인베스트먼트와 NP 이터니티 홀딩스가 인수할 예정이다. 각각 427억원과 207억원 규모다. 이들 투자자는 유럽에 본사를 두고 홍콩에서 활동 중인 펀드로 알려졌다.

길봉 차이나킹 한국사무소장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공장 부지 확보와 건설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차이나킹은 BW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등의 우려로 전날보다 230원(10.09%) 내린 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