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대 급락한 16일 '2012 제 17회 삼성 SMART T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모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장중 점차 낙폭을 키우자 대부분 참가자들은 손을 놓고 장세를 지켜봤다.

이날 가장 선방한 참가자는 현금 비중을 100% 가까이 높여 놓은 이종현 LIG투자증권 대구지점 대리였다. 주식에 투자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모두 손실을 봤다.

최윤하 동부증권 서초지점 대리는 이날 수익률이 4.67%포인트 하락해 참가자들 중 가장 큰 낙폭을 경험했다. 포트폴리오에서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도한 IT(정보기술)주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최 대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은 각각 7.11%, 5.43%씩 급락했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전날 수익권에 있었으나 이날 손실 금액이 130만원에 달했다. 나머지 보유 종목인 LG와 SK도 1~2%씩 하락했다.

삼성테크윈을 보유하고 있는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의 수익률도 4.45%포인트 급감했다. 누적손실율은 1.22%를 기록했다.

민 대리의 주력종목인 유원컴텍(-4.29%)을 비롯 이오테크닉스(-6.15%), 우주일렉트로(-5.86%), 현대그린푸드(-1.54%) 등도 일제히 하락하며 충격을 줬다.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은 증시가 급락하자 손절매 방식을 택했다. 그는 디지텍시뵀邦� 전량 손절매해 47만원 이상 손실을 입었고, 이날 신규 매수했던 에스엠도 전량 되팔며 53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에 따라 김 팀장의 누적손실율은 11.74%로 전날보다 2.35%포인트 하락했다.

구창모 동양증권 금융센터강남구청지점장도 이날 코스맥스 600주를 매수했다 되팔며 40만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 그는 이날 LG화학 45주를 신규 매수했지만 평가손실금액은 20만원대로 불어났다.

구 지점장의 누적손실율은 전날보다 1.48%포인트 하락한 23.85%를 기록해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 밖에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모두 1~3% 이상씩 뒷걸음질쳤다.

하진태 하나대투증권 대치퍼스트지점 부장은 이날 수익률이 2.29%포인트 추가로 하락, 대회 커트오프(강제탈락)선인 마이너스(-) 25%선을 넘겨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