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우크라이나에서 1억달러 규모의 고속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따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종합상사가 2010년 현대로템과 함께 우크라이나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고속전동차 90량에 대한 후속사업이다. 계약 금액은 약 1억달러(1150억원) 규모로 현대종합상사는 약 5년7개월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유지보수뿐 아니라 유지보수에 필요한 스페어 파트 공급, 유지보수 관리시스템 구축, 교육 및 기술이전 등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시행하는 총괄적 유지보수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협의하고 있는 고속전동차 추가 물량 공급계약이 성사 되면,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유지보수를 맡게 돼 계약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이 계획하고 있는 4조원 규모의 철도 현대화 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와 현대로템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전동차 공급, 신호장비 공급 및 설치사업 등을 수행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