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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국제 3D페어] "3D방송 콘텐츠 정부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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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철 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장
    “시청자들이 3D TV만 사면 CF에서 본 것처럼 박지성이 화면에서 튀어나올 줄 알죠.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방송사에서 3D 콘텐츠를 내보내지 않으면 3D 화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김준철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장(사진)은 15일 서울국제3D페어의 ‘장르별 3D 콘텐츠 제작 사례’ 세미나에서 3D 콘텐츠 제작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3D 방송 산업 현실을 ‘하드웨어만 만들어놓고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황’에 비유하며 “삼성, LG가 최신형 3D TV를 보급하고 있지만 정작 방송사가 송출할 3D용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선점에 뒤처지면 결국 해외인력과 장비를 수입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3D용 방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면서 노하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마켓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예산을 투입해 방송사에 3D 장비를 지원하고 정부가 주도적으로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소녀시대가 3D 무대에서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선 검은색보다는 화려한 옷을 입어야 해요. 발라드를 부를 때 자주 사용하는 핀조명도 유의해서 써야 하고요. 이런 작은 부분들이 모두 제작노하우인데 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끊임없이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술을 쌓아야 사업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3D 방송콘텐츠의 전망을 어떻게 볼까.

    “작년 여름께 베이징에서 AC밀란과 인터밀란의 특별경기가 있었는데 중국 정부 측이 3D 방송으로 촬영하기를 원했나봐요. 그런데 중국에는 그럴 만한 인력이 없어서 김상일 SBS 영상제작팀장이 한국에 있는 장비를 들고가서 스테레오그래퍼(3D 영상 총괄감독) 역할을 하고 왔습니다. 5년 전부터 방송현장에서 독학으로 3D를 익힌 제작 1세대가 이제는 중국에 기술을 전해주는 수준에 이르렀죠.”

    그는 글로벌시장에서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같은 방송콘텐츠가 다른 장르보다 유리하다고 했다. 한류팬들에게는 아이돌이 출연하는 드라마·쇼만큼 강한 킬러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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