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내∙외장재 전문제조업체 에스코넥(대표 박순관)은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6% 늘어난 수치로 분기 사상 최대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18% 늘어났으며 -17억원이었던 순이익은 흑자전환환했다.

중국공장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424억원, 영업이익 17억원, 순이익 7억원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은 -21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에스코넥은 1분기 실적증가 요인이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주고객사가 내놓은 휴대폰 신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월 출시한 갤럭시노트의 판매호조가 1분기까지 이어져 내∙외장재 공급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연결기준 실적에는 특히 자회사 중국공장이 한 몫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청도공장에서 생산하는 휴대폰 내∙외장재 역시 전년대비 30%를 웃도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에스코넥은 주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2분기 이후 부품 공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 매출인 13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 업황이 좋은 데다 주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만큼 주문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는 "지난 4월 BW 상환으로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성수기인만큼 대폭적인 매출성장을 이루고 수익성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