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선 아래에선 확신을 가지고 매수에 나서도 좋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의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만큼 당분간은 보수적 대응을 권합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유럽 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섣불리 예단하기 보다는 그리스의 연정 구성과 긴축안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1850선까지 열어두고 있는데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상황은 그리 비관적이진 않다"면서 "만약 1850선 아래로 밀리게 된다고 해도 조정은 하루 이틀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5월 중 저점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반등 모멘텀을 잡기가 쉽지 않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6월까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반등에 대비해서 관심을 둘 업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업종과 반등시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조선, 건설, 금융, 증권 업종 등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조 센터장은 "수급 이슈와 맞물려 주가가 빠진 실적 개선 소형주들의 반등 탄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