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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버스 18일 파업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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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최종 협상이 고비될 듯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는 1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노사 간 마지막 조정협상이 결렬되면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돼 출퇴근길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버스노조는 서울 62개 지부 조합원 1만6397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5482명이 참가해 91.4%인 1만497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버스회사는 서울 시내 전체 66곳 중 62곳이다. 버스노조는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산하 노조원 7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파업 출정식을 가진 후 다음날인 1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임금 9.5% 인상’과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용자인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태주 버스노조 정책국장은 “최근 8년간 서울 버스기사의 임금은 1~2% 정도밖에 인상되지 않았다”며 “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감차계획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임금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오혁 서울시 버스관리과장은 “2004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서울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이전 대비 약 50% 인상됐다”며 “현재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의 임금 및 근로 여건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버스노조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6일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6일 1차 조정회의가 열렸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측은 16일 열리는 2차 조정협상에서 막판 절충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조정협상인 2차 협상이 결렬되면 전면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서울 시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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