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웹젠에 대해 'C9'의 중국 출시로 제2의 중흥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현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웹젠은 2010년 NHN의 게임 개발 자회사 NHN게임스와 합병을 통해 게임라인업 확대 및 퍼블리싱 채널을 강화, 2011년 1월에는 메틴 시리즈를 보유한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을 하면서 이익구조가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C9은 웹젠과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가 2년간 현지 개발을 완료해 지난 4월 26일 중국에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했으며 출시 초기 다운로드수 2위에 등극하면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9 중국부문 매출이 2년 전 동사가 제시했던 예상 매출액 180억 규모를 넘어선 올해 약 230억 이상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중국 시장내 RPG 장르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6억명 이상 유효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텐센트가 현지 파트너사이며 2년간 철저히 현지화 작업을 마친 상태로 중국 유저에 최적화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출시 전 불법 프로그램 단속을 진행했으며 하루 평균 3만개를 정지 시켜 실 유저(진성 유저) 풀 중심의 기반을 다진 후 OBT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웹젠의 1분기 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74억원(전년대비 +34%), 영업이익 29억원(+222%)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0억원(+52.5%), 305억원(+221%)으로 전망했다.

그는 C9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원(+43%), 54억원(+107%)가 예상된다며 C9은 현재 안정적인 트래픽을 나타내고 있으며 2분기내 대규모 마케팅 진행이 예상되는 바 트래픽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로 인해 매 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성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