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단호해진 발언..효과는 글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로 꾸린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종전보다 훨씬 단호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냉랭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지급준비율은 항상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변수다. 과거나 지금이나 유효한 수단이다. 단지 중기적으로는 금리를 대체할 수단이 될 수 없다’
지난 1월 금리동결이 계속되면서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카드를 꺼내들까를 묻는 질문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답변이었습니다.
지급준비율 카드를 쓰겠다는 것인지, 쓰지 않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모호한 발언 방식 때문에 김 총재는 왼쪽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한다는 시장의 뭇매를 맞아 왔습니다.
그런데 금융통화위원회 과반수 위원 교체 후 첫 번째 기준금리 발표에서 김중수 총재의 발언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우리가 토의한 와중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토론은 없었다. 저희는 주로 금리정상화에 대한 과정이라고 해 왔고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시장에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신호를 명확하게 주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김 총재는 ‘금통위의 연속성에 문제가 전혀 없다’, ‘유럽 경제상황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갈 가능성이 많지만 그리스는 어떻게 된다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등과 같이 종전보다 의사표현을 더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외로 싸늘했습니다.
이어오다가 김총재의 기준금리 발표 직후 3bp 상승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원상복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오히려 한은쪽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진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국내경기도 안 좋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고요.”
시장은 통화당국으로부터 보다 일관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난장판 된 우크라이나 국회…격렬한 드잡이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짐바브웨 조각공원에 작품 600여개 전시
ㆍ`믿을 사람 없다더니 생리혈을…` 못믿을 가정부
ㆍ날씬해진 김선아, 쇄골미인 퀸!
ㆍ모델 라라스톤 `세계가 인정한 바디라인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