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강덕수 회장이 지난 7일 이라크를 방문, 알 샤리스타니 이라크 부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플랜트·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플랜트 사업 협력을 약속한 만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한국 기업 중 최초로 2010년 이라크 최대 국영 정유회사인 NRC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디젤 발전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라크 전력부와 2500㎿(3조원 규모)급 디젤 발전 플랜트 건설 계약을 맺었다. 그 중 1단계로 900㎿급 플랜트를 다음달 중 완공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카림 아프탄 알 주마일리 이라크 전력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STX중공업이 건설 중인 디젤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