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정권 불안과 스페인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로 전 거래일보다 2.1원 상승한 1142.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1146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0.65원 높은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주말을 앞두고 1140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며 현 거래 수준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지난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와 스페인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9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9.8엔을 기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국제 환시의 흐름이 서울 환시에 이렇다할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주말 사이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에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38~1146원 △삼성선물 1140~1147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