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5.10 18:40
수정2012.05.10 18:40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5시부터 신라호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치형 기자
회장단 회의결과가 나왔나요?
네 5시에 시작한 회장단 회의가 조금전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 회의는 그리 특별할 내용없이 이전에 나왔던 얘기들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가 됐는데요.
우선 회장단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출 감소세에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들며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모습이라는 점이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우려감을 바탕으로 며칠전 전경련에서 발표한 바 있는 600대 기업들의 올해 투자계획인 140조7천억원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에도 우려감을 표시했는데요.
오늘도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56개 동반성장지수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이 동반성장 노력이 부족했다고 보는 인식은 상대적인 관점인 만큼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며,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및 시장경제 확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고유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중소협력사의 우수한 인재확보를 지원하는 동반성장채용 한마당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여성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한 어린이집 건립사업 등도 지속해서 추진키로 했습니다.
한편 총선을 거치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기업 규제 강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치권에 대해서는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한국경제연구원이 준비 중인 차기정부의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시장경제원칙을 바탕으로 실효성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주문하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내놨습니다.
다음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관례상 여름휴가 등으로 7월을 건너뛰고 9월에 개최됩니다.
하지만 9월 회의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재계가 정치권에 뚜렷한 목소리를 내기 힘듬 만큼 이번 회의에서 대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한 무게있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입니다.
또 지난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도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해외출장으로, LG구본무 회장과 SK 최태현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개인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하는 등 4개그룹 총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잃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회장, 현재형 동양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전경련 회장단회의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서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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