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 속 옵션만기일…195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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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P 하락 1944
100일 만에 박스권 이탈
100일 만에 박스권 이탈
유럽 악재에 옵션 만기까지 겹치며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내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5.36포인트(0.27%) 내린 1944.93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날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컸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며 장중에는 1937.14까지 밀렸다. 기관 매수의 힘으로 점차 낙폭을 줄였지만 1950선을 지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30일(1940.5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20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이 하루 만에 1355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은 24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수급 공방을 이어갔다.
옵션 만기 효과는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가 하락하며 차익거래에서 2068억원 순매도가 나왔고, 만기와 상관없는 비차익거래에서도 11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현물 수급이 약한 상황에서 만기를 맞은 만큼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음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이 7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0.60%) 종이목재(0.44%) 유통업(0.1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71포인트(0.55%) 오른 494.27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10일 코스피지수는 5.36포인트(0.27%) 내린 1944.93으로 마감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전날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컸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에 나서며 장중에는 1937.14까지 밀렸다. 기관 매수의 힘으로 점차 낙폭을 줄였지만 1950선을 지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30일(1940.5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날 207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이 하루 만에 1355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고, 개인은 244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수급 공방을 이어갔다.
옵션 만기 효과는 예상했던 수준이었다. 베이시스(현·선물 가격 차)가 하락하며 차익거래에서 2068억원 순매도가 나왔고, 만기와 상관없는 비차익거래에서도 11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현물 수급이 약한 상황에서 만기를 맞은 만큼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음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이 7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보수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게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0.60%) 종이목재(0.44%) 유통업(0.1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71포인트(0.55%) 오른 494.27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