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뒤플로 프랑스 녹색당 대표가 9일 대선에서 승리한 사회당이 정부를 출범시킬 때 녹색당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뒤플로 대표는 이날 BFM TV에 나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가 정부를 구성할 때 100% 사회당 출신들로만 장관에 임명한다면 정치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녹색당은 숨지 않고 올바른 정치를 할 것"이라며 "녹색당도 좋은 정책이 있으며 토론을 거쳐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사회당과 원전 등의 정책 공조에 합의했던 녹색당은 8일 회의를 열어 사회당 정부에 참여한다는 원칙을 84%의 압도적인 비율로 재확인했다.

녹색당은 올랑드 정부에서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장-뱅상 플라세 상원의원 등 2-3명이 각료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랑드 당선자는 오는 15일께 발표될 1기 내각은 일단 사회당 인사들로만 구성한 뒤 6월10일과 17일 총선 이후 녹색당 등 좌파와의 연대를 통해 정부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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