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해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는 1950선을 하향 이탈했다.

9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0.06포인트(1.02%) 떨어진 1946.9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프랑스와 그리스 등 유럽 정치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에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장 초반 1960선에서 등락했다.

다만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는 195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도에 나서 157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117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2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29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운송장비와 화학, 건설 업종은 2% 이상씩 급락 중이다. 다만 전기전자 업종은 오히려 하락폭을 축소해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5% 이상 급락중이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비롯 238개에 불과하다. 575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