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럽發 우려 재발 '약세'…음식료株↑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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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증시가 유럽발(發) 재정위기 재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수주 모멘텀(상승동력) 공백 우려가 확산되며 조선주(株)들이 일제히 급락 중인 반면에 경기방어주 성격을 지닌 음식료주는 연중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등 강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날에 이어 무선충전 관련 수혜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67% 내린 1953.80을 기록하며 박스권 하단인 195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매도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0.17% 떨어진 493.7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프랑스 선거와 그리스 연정실패 이슈가 부각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우려가 번지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은 엿새 연속 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날 역시 89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53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9억원 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과 57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 내수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음식료주들은 연일 주가상승으로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어 주목된다. 빙그레는 이날 장중 7% 이상 뛰어올라 연중 최고가인 7만2400원을 기록했고, 롯데삼강 역시 53만1000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 우려로 수주 공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조선주들은 일제히 급락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이 7% 가까운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4~5%대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3.70%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무선충전 관련 수혜주들의 무더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주인 알에프텍과 와이즈파워가 각각 11%와 14%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크로바하이텍도 10% 이상 주가가 뛰어올랐다. 이들 모두 개장 직후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었다.
양시장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3위 포스코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2위 현대차와 4위 기아차는 약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다음, 서울반도체, CJE&M, 파라다이스 등이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대외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날보다 0.37% 오른 1139.8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영향으로 수주 모멘텀(상승동력) 공백 우려가 확산되며 조선주(株)들이 일제히 급락 중인 반면에 경기방어주 성격을 지닌 음식료주는 연중 최고가 행진을 벌이는 등 강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날에 이어 무선충전 관련 수혜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다.
코스피지수는 9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67% 내린 1953.80을 기록하며 박스권 하단인 195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매도물량을 견디지 못하고 0.17% 떨어진 493.7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프랑스 선거와 그리스 연정실패 이슈가 부각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우려가 번지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외국인은 엿새 연속 매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이날 역시 89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고, 기관도 53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9억원 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과 57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 내수 관련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음식료주들은 연일 주가상승으로 연중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어 주목된다. 빙그레는 이날 장중 7% 이상 뛰어올라 연중 최고가인 7만2400원을 기록했고, 롯데삼강 역시 53만1000원으로 연중 최고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도 일제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의 재정위기 재발 우려로 수주 공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조선주들은 일제히 급락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이 7% 가까운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4~5%대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3.70% 내린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무선충전 관련 수혜주들의 무더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주인 알에프텍과 와이즈파워가 각각 11%와 14%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크로바하이텍도 10% 이상 주가가 뛰어올랐다. 이들 모두 개장 직후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었다.
양시장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3위 포스코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2위 현대차와 4위 기아차는 약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다음, 서울반도체, CJE&M, 파라다이스 등이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대외 악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날보다 0.37% 오른 1139.8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