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코트라와 킨텍스가 주관하는 경기국제보트쇼는 2008년부터 연중행사로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전시품목은 보트 및 요트 완제품(고무보트 수상스키 파워보트)과 해양레저 장비(수상스키 윈드서핑 수상의류 수중장비), 선박 관련제품(선박엔진 전기엔진 선박부품), 마리나, 해양스포츠 관련시설 등이다.

국내기업 94개, 해외기업 87개, 바이어와 투자가 105명 등 우량업체 위주로 선정해 286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 이외에도 콘퍼런스, 구매 및 판매, 투자상담, 기술 및 정보 교환 등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보트쇼 기간 중 부대행사로 해양레저산업·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전시장 내 콘퍼런스 존에서 열린다. 콘퍼런스는 전문콘퍼런스(1일간)와 오픈콘퍼런스(4일간)로 구성된다.

전문컨퍼런스는 5월31일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총 7명의 국내외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한다. 토니 라이스 국제해양산업협의회(ICOMIA) 사무총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알멕스 MD Marine 회장과 김천중 용인대 크루즈&요트마리나 연구소장 등 해양레저산업 전문가들이 해양레저산업 강국의 필요조건, 해외레저산업 동향, 글로벌 해양레저 시장에서의 생존전략, 성공적인 마리나의 조건과 운영기법 등을 발표한다. 오픈콘퍼런스는 ‘전시기업설명회’와 ‘해양레저강습’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를 요·보트 중심에서 전시물품의 다양화를 통해 관련 상품 복합 전시회로 전환하고, 전문성에 대중성을 더한 콘퍼런스로 개최한다. 이를 위해 해양 선진국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해양레저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요·보트 전시외에도 피싱, 스쿠버다이빙, 아웃도어 등을 추가해 세계적 추세인 전시물품의 다양화를 보여주는 한편 중고보트 존을 설치해 중고제품의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포토 존, 실내체험 존 등 전시장 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해양레저 체험행사를 확대한다. 지난해 전곡항에 준공된 제2마리나 계류시설에서 카누·카약, 딩기요트, 수상바이크 등 확대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바다에서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과 해양레저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레저문화도 선보인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해양산업 전문 전시회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2008년부터 4년간 1550개의 국내 및 해외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8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관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건 628억원의 현장계약 실적을 올렸다.경기국제보트쇼와 동시에 개최되는 코리아매치컵세계요트대회는 5월29일 프로암대회를 시작으로 6월3일 결승전까지 총 6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팀들은 예선전을 가진 뒤 8강 토너먼트에 도전한다. 8강, 4강, 결승은 5전3선승제, 3·4위 순위 결정전은 3전2선승제로 열린다. 총 상금은 3억원. 우승팀에 7500만원, 준우승팀에 5100만원 등이 주어진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