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9150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117% 증가해 현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147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가능성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란 점에서 2분기는 적어도 주가가 실적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에 원재료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성수기 효과, 일본 철강업체의 1분기 영업적자 전환 등에 힘입어 제품 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실제 2분기 들어 열연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후판 가격의 경우 동결됐다고 전했다. 이에 제품 가격이 예상치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을 종전 대비 13.8% 상향 조정한 3조592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일각에선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늘리면서 제품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열연 가격이 상승해 톤당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5만7000원 증가, 당초 예상보다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