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8일(현지시간) 그리스발 악재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78% 떨어진 5,554.5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90% 내린 6,444.7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2.87% 폭락한 3,124.78였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의 정정 불안으로 하락 출발한 뒤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의 연정 가능성에 촉각을 세웠지만 그리스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보수 신민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실망감이 커졌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은행주들이 1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3.62% 주저앉아 199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포르투갈만 유일하게 0.88% 올랐을 뿐 나머지 국가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