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업체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8일 지난 1분기 매출액 21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6%, 2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6% 늘었다.

이는 고속 번인 장비의 해외 수주증가와 국내로의 신규제품 수주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도 매출 51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매출과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유니테스트는 올해 다소 침체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잇딴 대규모 해외 수주로 올 1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해 차입금도 대폭 감소했다. 2010년 말 154%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2011년 말에는 121%로 올 1분기말엔 100%까지 낮추게 됐다.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는 "올해도 꾸준한 신규수주와 더불어 내실경영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현재 수주 추세 대로라면 올해도 재차 사상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럽 재정위기가 여전히 잠재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안좋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개발중인 SSD 테스터와 낸드플래시 테스터가 올 상반기 중 개발이 가시화 될 예정이어서 향후 신제품 양산화와 함께 경쟁력있는 제품 구조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