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8일 씨젠이 글로벌 식품안전검사 분자진단 분야 넘버 1 기업인 듀폰과 제품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듀폰의 자회사인 듀폰 퀄리컨(DuPont Qualicon)과 식품안전검사(Food Safety Testing)를 위한 분자진단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본 계약으로 씨젠은 질병 분자진단 검사 분야뿐 아니라 식품안전검사 분야에도 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질병 분자진단 검사에서 식품안전검사에도 진출, 향후 개발 제품의 라인업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식품안전검사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2조500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생률이 높다는 측면에서 오염물질(살모넬라, 대장균과 같은 병원체 등)에 대한 검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식품안전검사 방법에는 중 배양법과 같이 오랜 기간 사용되어온 전통검사방법과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고속검사방법이 있다.

동양증권은 씨젠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3억원(전년대비 41.0%, 전분기대비 -4.6%), 영업이익 35억원(117.5%, 60.7%, OPM 31.0%), 순이익 32억원(93.4%, 106.5%)으로 예상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