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론 효과…장외시장 '숨은 진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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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후 고수익…매수 열기
공모시장 활기도 투자 요인
소문 믿고 투자하다간 낭패
심사통과 못해 급락하기도
< 비아트론 : 열처리 장비업체 >
공모시장 활기도 투자 요인
소문 믿고 투자하다간 낭패
심사통과 못해 급락하기도
< 비아트론 : 열처리 장비업체 >
▶마켓인사이트 5월 8일 오전 6시 8분 보도
“장외시장에서 올초 비아트론 주식을 미리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죠. 이후 저가에 장외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엄기섭 38커뮤니케이션 운영팀장)
장외시장에서 ‘제2의 비아트론’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상장 가능성이 있는 ‘숨은 진주’를 찾아 대박을 터뜨리려는 사람들이 장외시장에 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외시장은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소문 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달아오르는 장외시장
8일 장외시장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업체인 비아트론은 1월 장외에서 주당 1만6500원에 거래됐으나 4월 말엔 2만4000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우리로광통신도 올초까지 1750~2100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말엔 1만1900원으로 400% 이상 치솟았다.
3월 상장예심을 청구한 엠씨넥스는 상장 기대감으로 1만37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1, 2월만 해도 8400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CJ헬로비전, 피엔티, 테스나 등 주로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된 것들이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 WM센터차장은 “불확실성 때문에 장외시장 거래를 꺼리던 자산가들이 비아트론 엠씨넥스 등이 큰 폭으로 오르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공모주시장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나 상장 첫날 상한가 행진이 지속되는 점도 장외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증권사는 장외주식 매매주선에도 뛰어들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손해 입기도”
장외시장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 밖에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소문에 휘둘릴 수 있다. 투자자들의 ‘쏠림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장외주식이 무조건 싼 것도 아니다. 상장 직전 장외시장에서 2만4000원에 거래됐던 비아트론은 이날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예심 청구 소식에 급등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급락한 종목도 많다.
임플란트용 인공치아 제조업체인 덴티움은 1월 22.4%, 2월 12.7%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심사에서 탈락하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달 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오히려 청구 당일 주가가 4.14% 빠지기도 했다. 1월 1만3500원에 거래되던 이 주식은 4월 말엔 8100원으로 40%가량 떨어졌다. 희망공모가(5800~6500원)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자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한 증권사 상장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선 소문만 믿고 투자하는 경향이 크다”며 “회사의 가치는커녕 회사명도 제대로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메리츠종합금융 상무는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에 뛰어들면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장외시장에서 올초 비아트론 주식을 미리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5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죠. 이후 저가에 장외에서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엄기섭 38커뮤니케이션 운영팀장)
장외시장에서 ‘제2의 비아트론’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상장 가능성이 있는 ‘숨은 진주’를 찾아 대박을 터뜨리려는 사람들이 장외시장에 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외시장은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소문 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달아오르는 장외시장
8일 장외시장 정보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업체인 비아트론은 1월 장외에서 주당 1만6500원에 거래됐으나 4월 말엔 2만4000원으로 뛰었다.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우리로광통신도 올초까지 1750~2100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말엔 1만1900원으로 400% 이상 치솟았다.
3월 상장예심을 청구한 엠씨넥스는 상장 기대감으로 1만37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1, 2월만 해도 8400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CJ헬로비전, 피엔티, 테스나 등 주로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반영된 것들이다.
임성환 알리안츠생명 WM센터차장은 “불확실성 때문에 장외시장 거래를 꺼리던 자산가들이 비아트론 엠씨넥스 등이 큰 폭으로 오르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공모주시장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나 상장 첫날 상한가 행진이 지속되는 점도 장외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증권사는 장외주식 매매주선에도 뛰어들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손해 입기도”
장외시장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시장 밖에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잘못된 정보나 소문에 휘둘릴 수 있다. 투자자들의 ‘쏠림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장외주식이 무조건 싼 것도 아니다. 상장 직전 장외시장에서 2만4000원에 거래됐던 비아트론은 이날 2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예심 청구 소식에 급등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급락한 종목도 많다.
임플란트용 인공치아 제조업체인 덴티움은 1월 22.4%, 2월 12.7%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심사에서 탈락하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는 지난달 상장예심을 청구했지만 오히려 청구 당일 주가가 4.14% 빠지기도 했다. 1월 1만3500원에 거래되던 이 주식은 4월 말엔 8100원으로 40%가량 떨어졌다. 희망공모가(5800~6500원)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자 투자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한 증권사 상장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선 소문만 믿고 투자하는 경향이 크다”며 “회사의 가치는커녕 회사명도 제대로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메리츠종합금융 상무는 “개인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투자에 뛰어들면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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