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호가 여섯 번째 출항에 나섰다.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8일(현지시간) 일본 매체를 인용해 바랴그호가 7일 랴오닝 성 다롄 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중국 국가 해사부문이 서해 북부의 특정 해역을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한 것도 바랴그호 출항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바랴그호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5차 출항했고, 이번 출항은 복귀 후 1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 외교가에서는 바랴그호의 잦은 출항을 두고 조만간 취역을 공식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바랴그호는 중국이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에 사들인 완성단계의 항공모함으로 그동안 다롄항 조선소에서 개조작업을 진행해왔다.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쿠즈네초프급(6만 7500t) 항모로 갑판 길이가 304m, 갑판 폭이 70m고, 최대 항속은 29노트다. 승무원 2000여 명에 항공기 5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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