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7명은 스스로를 '푸어(poor.가난한 사람)'라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는 ‘푸어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일을 열심히 해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 ▲과도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으나 대출상환과 주택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 ▲과도한 결혼비용 지출로 인한 웨딩푸어, ▲출산과 육아에 과도한 지출로 인한 베이비푸어 등 다양한 파생 신조어들이 나타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푸어족 체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정도인 68.1%가 '난 푸어족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부채(빚)가 있는 직장인(254명) 중에는 대부분인 81.5%가 '푸어족이다'라고 답했고 부채가 없는 직장인 중에도 54.1%가 스스로를 푸어족이라고 답했다. 빚이 있는 직장인들은 그 원인으로 20대는 '학비/등록금', 30대 40대이상의 직장인들은 '내집마련'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40대이상에서는 30대보다 '자녀교육비'가 원인이라는 응답자가 급격히 늘었다. 30대직장인들의 빚의 원인으로 '자녀교육비'를 꼽은 응답자가 10.4%에 그쳤으나, 40대이상에서는 16.6%P 증가한 27.0%로 집계됐다. 또 '내집마련'이 원인이라는 응답도 30대는 54.1%로 조사됐고 40대이상은 이보다 7.8%P 증가한 61.9%로 조사됐다.

한편 빚이 있는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66만원을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20대는 평균 40만원, 30대는 평균 68만원 40대이상은 평균 84만원으로 연령이 높아갈수록 부채 상환 금액도 높아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