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의 제6대 총장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장 선거 후보자로 5명의 교수들이 대학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장은 오는 2013년 국립대로 전환되는 국립대 첫 총장이자 마지막 직선 총장이 될 가능성이 커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특히 총장은 국립대 법인이사회의 이사장도 겸해 권한도 막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인천대에 따르면 안경수 총장, 채훈(전 한국무역학회장) 전 부총장, 최계운(전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전 대학발전본부장, 최성을 전 교수협의회장, 변윤식 전 대학원장 등 5명의 교수가 총장 선거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7일 있을 총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지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캠퍼스 이전, 국립대 전환 등을 추진한 안 총장은 국립대 전환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이 사업을 해온 자신이 적임자라며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소통을 통한 글로벌 명문대 육성을 내세운 채 전 부총장은 최근 부총장직을 사퇴했다. 이후 출마하려던 이갑영 교수와 후보 단일화를 이뤄 고무됐다.

출마 의사가 있던 교수 4명의 지지를 받은 최 전 대학발전본부장은 대학 안팎에서 구축한 다양한 네트워크로 대학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 3명은 최근 주요 보직을 맡으며 국립대 법인 전환 등 주요 현안을 다뤄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강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교수협의장은 지난 총장 선거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이번엔 만회하겠다며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뛰고 있다.

인천 제물포고 출신인 변 전 대학원장은 지역 출신답게 인천시 및 시의회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대학은 7일 총장 선거 입후보자 등록, 8일 선거 공고, 17일 입후보자 정책 토론회 등을 거쳐 22일 총장 선거를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