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한 남자가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종업원이 흉기에 찔리고도 편의점에 있던 전화의 수화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가 되도록 해 생명을 건졌으며 아울러 피의자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112 누를 겨를도 없는 긴급한 상황…어떻게 할까?
대전지방경찰청 둔산경찰서 김동민 경사는 경찰청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며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전화기의 수화기만 들고 있는 상태가 7초가 넘게 되면 미리 설정해 놓은 경찰관선에 신고가 되는 시스템을 무다이얼린 시스템이라고 한다.

현재 편의점 등 혼자 근무하는 곳이나 밤 늦게까지 근무하는 상가 등에서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통해 경찰에 신고되면 수화기를 통해 경찰이 현장의 상황을 청취하며 범죄를 짐작할 수 있고 112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하게 된다.

전국의 많은 편의점이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무다이얼링 시스템을 신청하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가입되어 있는 통신회사의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무다이얼링 첵뵀邦� 요청한 뒤, 응급상황을 전달하려는 전화번호만 저장하면 된다.

시스템 이용요금은 무료다.

무다이얼잉 시스템은 범죄 대비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급작스런 사고로 구조를 요청할 수 없을때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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