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가 베이커리 사업에서 손을 뗀다. 골목상권 침해논란으로 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제'를 매각한 호텔신라에 이어 재벌가 중 두 번째로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와 롯데쇼핑은 '포숑'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블리스 지분 전량을 영유통과 매일유업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영유통이 70%의 지분을 인수하고 대주주로서 블리스의 운영을 맡게 되고, 매일유업은 30% 지분을 인수한다. 영유통은 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지분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통은 말보로 등으로 유명한 필립모리스 담배를 수입하는 한국판매 회사다.

블리스는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포숑'을 국내에 들여와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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