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사진)이 4일 19대 국회 첫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까지 가는 승부 끝에 67표를 얻어 유인태 후보(60표)를 7표 차로 누르고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이날 경선에는 19대 당선자 127명 전원이 참석했다. 앞서 치른 1차 투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박 후보는 과반인 64표에 못 미치는 49표를 얻는 데 그쳐 35표로 2위를 기록한 유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전병헌 후보는 28표, 이낙연 후보는 14표를 얻었다. 1표는 무효.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물러난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을 대신해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맡아 다음달 9일 치르는 임시 전당대회까지 당 운영의 전권을 행사한다. 6월 새누리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