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에 스트레스에…주름만 느는 아버지, 어버이날엔 꽃중년 만들어 드리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스타일&센스
아들은 아버지 피부에 깊게 팬 주름에서 ‘그의 나이듦’을 발견한다. 거칠어진 피부가 보기 싫으니 화장품 좀 챙겨바르라는 어머니의 잔소리에도 아버지는 좀처럼 피부 관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찌보면 한국 중년 남성들에겐 자연스런 반응이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아들들이 직접 나서 ‘아버지 피부 바꾸기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중년 남성은 그 누구보다 제대로 된 피부 관리를 해야 한다. 피부의 적으로 꼽히는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되곤 하는 탓이다. 남자 피부는 여성에 비해 표피가 두꺼워 주름이 쉽게 생기진 않지만, 일단 한번 주름이 잡히면 여성들보다 훨씬 깊게 파이는 것이 특징이다.
ADVERTISEMENT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노화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외부 활동이 잦기 때문에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된다.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색소 침착,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적어도 주말 골프나 등산을 즐길 때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 내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환절기에 허연 각질이 잘 생기는 편이다. 수분감이 풍부한 제품으로 보습막을 형성,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모공이 넓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세안을 꼼꼼하게 해야 한다. 세안 때는 수분을 빼앗는 비누보다 전용 폼클렌저를 써 꼼꼼히 씻고 여러 번 헹구는 게 중요하다.
ADVERTISEMENT
●꽃중년男 겨냥한 전용 화장품은
피부 관리에 ‘선구적으로’ 눈을 뜬 중년 남성들은 남성 전용 그루밍 숍을 찾기도 한다.
ADVERTISEMENT
화장품 매장에서 중년 남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은 고급 한방 브랜드의 남성 라인이다. 주부들이 선호하는 고급 화장품 ‘설화수’와 ‘후’의 남성용 버전이 중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방 성분을 넣은 스킨과 로션이 각 4만~6만원대이며, 기능성 제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정양라인’의 정양크림(10만5000원)은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넣어 주름개선 효과를 강조한 제품이다. 정양선크림(4만5000원)은 고련피추출물과 황금추출물 등을 쓴 자외선 차단제다.
ADVERTISEMENT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랩시리즈는 중년 남성의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인 ‘맥스LS 오버나이트 리뉴얼 세럼’과 사은품을 묶은 어버이날 선물세트(9만6000원)를 오는 13일까지 판매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