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SK하이닉스, 엘피다 불확실성 해소…향후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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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일본 엘피다메모리 인수 철회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엘피다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강한 지지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4일 SK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SK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본사에 열린 이사회 직후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엘피다 인수 이후 영업상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전날보다 4.04% 오른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피다를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장중 6%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 인수 철회 결정은 SK하이닉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해소된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보유 현금이 3조4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인수 비용 외에 부채 이자, 시설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엘피다 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 시 모바일 기술적 부분에서 시너지(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향후 주가가 3만원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D램 반도체 고정가격 반등세가 최대 변수다. 다만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주가가 현 수준에서 크게 빠질 우려는 일단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엘피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강한 상승 모멘텀(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이른 감이 있다"며 "관건은 PC수요에 기반한 D램 반도체 가격의 반등세가 어느 정도일지 여부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하이닉스가 엘피다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엘피다 인수전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호니캐피털과 미국 TPG캐피털이 합작한 중·미 연합펀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4일 SK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SK하이닉스는 엘피다 인수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하이닉스 본사에 열린 이사회 직후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엘피다 인수 이후 영업상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전날보다 4.04% 오른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피다를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장중 6%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 인수 철회 결정은 SK하이닉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큰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해소된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보유 현금이 3조40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인수 비용 외에 부채 이자, 시설 투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재무구조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엘피다 입찰에 참여해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 시 모바일 기술적 부분에서 시너지(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향후 주가가 3만원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D램 반도체 고정가격 반등세가 최대 변수다. 다만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됐기 때문에 주가가 현 수준에서 크게 빠질 우려는 일단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엘피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강한 상승 모멘텀(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하기에는 여전히 이른 감이 있다"며 "관건은 PC수요에 기반한 D램 반도체 가격의 반등세가 어느 정도일지 여부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하이닉스가 엘피다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엘피다 인수전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중국 호니캐피털과 미국 TPG캐피털이 합작한 중·미 연합펀드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