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인 안영모 부산 범천의원 원장이 49년간 운영해온 병원을 정리하기로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3일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기자들이 부친이 진료하는 병원에 찾아와 취재를 한 후 의도와 다르게 기사화하는 것에 대해 안 원장 부친이 심한 부담과 당혹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안영모 원장은 적자상태에서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병원을 운영해왔으며 당초 연말께 은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 측은 “부친의 뜻이 확고해서 가족들도 설득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대선 정국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자 아들인 안 원장을 돕는 차원에서 조기에 주변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